종각역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던 날, 분위기 있는 술집을 찾아 갔습니다. 오늘 하루는 특별한 곳에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자는 생각에 루프탑 술집을 찾았습니다. 맛있는 칵테일과 센스있는 안주가 있던 1987 루프탑앤라운지. 이곳의 가장 좋았던 점은 청계천을 따라 흐르는 서울의 야경 아니었을까요? 종각역 주변 루프탑 칵테일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11월의 어느 날 주말 저녁.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 종각역으로 향했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흐르는 종각역의 가을 풍경이 너무 이뻤답니다. 가을의 저녁이라 6시지만 곧 해가 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들와 "어디 야경 좋은 술집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곳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1987루프탑앤라운지는 건물 10층에 위치합니다. 10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층 올라가서는 루프탑인 11층까지 걸어서 올라가야한답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늦가을이었기 때문인지 벌써 야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야외가 조금 추울 것을 생각해서 10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코앞에 한화 건물이 엄청 크게 보이네요. 주말 저녁인데도 열일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 보였어요^^;;
각자 마음에 드는 칵테일을 하나씩 고르고, 어울리는 안주도 하나씩 먹기로 결정했답니다. 칵테일은 아래 세가지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칵테일 한잔은 술을 못먹는 친구를 위해 논 알코올로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칵테일바 이기 때문에 술 한잔의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위기와 자리를 돈주고 사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칵테일은 기본에 충실한 메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진토닉부터 피나콜라다, 깔루아 밀크, 미도리 샤워, 준벅이나 하이볼 등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칵테일이 있으면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처럼 칵테일 소개도 간단하게 적혀있기 때문에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녁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은터라 칵테일바에서 안주를 다양하게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칵테일에 안주를 많이 시키는게 흔하지는 않지만, 뭐어때~ 이것저것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안주도 각자 마음에 드는 것 하나씩 골라보았습니다.
안주는 칵테일, 맥주, 와인 등 주종별로 어울리는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깔끔하고 정갈했습니다. 그래서 감바스에 곁들여져 나오는 빵까지 야무지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피자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배가 부를 정도로 먹었습니다.
서울의 야경과 좋아하는 칵테일 한잔, 그리고 맛있는 안주. 이 셋의 조합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었답니다. 무엇보다 실내 분위기가 편안하고 조용했기 때문에 부담없이 이야기 나누기 좋았습니다. 시끄러운 술집 거리에 지친 분들이 방문하면 딱 입니다! 특히 연인이나 친구들과 특별한 날에, 기념일에 방문하면 분명 점수 얻을 수 있습니다.
10층에 자리를 잡고 칵테일을 마셨지만, 1987루프탑앤라운지 이곳의 메인 장소는 11층이었답니다. 11층에 올라가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리잡고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야경까지 잘 어울어져 인생사진 건지기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루프탑에 온 것을 환영해주는 웰컴간판까지. 주인장의 센스가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가득찬 곳이었습니다.
10층에서 칵테일 한잔과 못다한 이야기를 가득 나누고, 11층에서 즐겁게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흘러갔답니다. 다음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11층 루프탑을 이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장소랍니다.
사실 종각역은 빌딩 숲 사이에 있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회식 장소로 갈만한 시끄러운 술집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약속장소로 많이 잡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루프탑 하나가 있어서 자주 갈 곳이 생겼어요. 깔끔한 칵테일과 맛있는 안주, 그리고 서울 야경이 그리운 날! 방문하면 좋을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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