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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총 상금은 얼마인가? | 우리나라 대표 1인당 상금 | 토트넘도 돈을 받는다?

dearsowhat 2022. 12. 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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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은 16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냈다. 월드컵을 주최하는 피파 FIFA는 16강에 진출하는 국가에게 상금 1천3백만 달러를 지급한다. 이는 우리 돈 170억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축구대표님 26명은 일인당 1.6억원을 포상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렇게 피파 16강 상금과 실제 대표팀의 포상금은 왜 차이가 날까? 한편 월드컵 기간 동안 손흥민 선수를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해준 토트넘 구단 역시 피파로 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피파 클럽 보상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1.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만해도 150억원?

월드컵 주최인 피파 FIFA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상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우승 트로피를 주는 것으로 끝냈다. 하지만 70년대 이후 각국의 TV 중계권료 수입과 스폰서 수입이 증가하면서 각국의 축구 협회들의 상금 요구가 증가하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지난 대회에 비해 약 22% 증가하여 총 상금이 4억4천만 달러이다. 우리 돈 5천억원에 이르는 돈이다. 이는 피파에 들어오는 중계권료 및 스폰서 수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 도착한 월드컵 트로피
한국에 도착한 월드컵 트로피

 

대회가 있는 매 4년마다 피파는 공식적으로 그 해의 상금을 발표한다. 지난 4년간 피파로 들어온 돈을 회계 정산하고, 이번 대회의 상금을 책정하는 것이다. 32강에 올라가서 조별리그 세경기만 치뤄도 약 150억원를 받는다. 이후 16강 진출시 약 185억원, 8강 진출시 약 245억원 4강부터는 1~4순위에 따라서 차등으로 지급한다.

 

  • 1위 (우승) - 4천2백만 달러 (600억원)
  • 2위 (준우승) - 3천만 달러 (430억원)
  • 3위 - 2천7백만 달러 (390억원)
  • 4위 - 2천5백만 달러 (360억원)

이렇게 경기별 상금과는 별개로 피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나라에 대회 준비금으로 약 22억원을 지급한다. 물론 이는 항공료 및 체류비는 별도이다. 선수진과 스테프를 포함하여 나라당 50명분의 비용을 일인당 매일 850달러 약 1천만원을 지급한다. 참고로 이는 사후 정산으로 대한축구협회가 모든 것을 선결제하고, 이후 피파에 정산요청을 하게 된다.

 

한편 월드컵 역사상 딱 한번 사전 정산을 해준적이 있다. 바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우리와 경기했던 토고 선수단이 그에 해당한다. 토고는 32강 본선에 진출하였으나, 경기 출전 거부선언을 했다. 이유는 당시 토고 축구협회에서 선수단의 체류비나 준비금을 지급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파의 입장에서는 32개 나라의 대표팀 선수들이 얼른 와서 월드컵을 진행해야만 했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전무후무하게 선지급을 통해 월드컵을 진행했다고 한다.

 


2. 대표팀 인당 1억6천만원 포상금!

피파는 각 축구협회에게 순위 별 상금을 지급한다. 그러면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이번에 26명이 참가하였으니, 준비금 포함 약 200억을 단순하게 나누면 각 10억인데, 모두 10억씩 나눠갖게 되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아니다.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은 각 1억6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선수단

 

피파가 각 축구협회에게 준 상금은 모두 선수 및 스태프에게 가는 것이 아니다. 각 축구협회의 규정에 따라 선수들에게 지급이 된다. 우리나라의 규정은 32강 진출 기본 포상금부터, 승무패 별 포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따라서 16강 경기까지 치른 우리나라 선수들은 한국 축구협회가 정한대로 아래의 포상금 총 1억6천만원을 받게될 예정이다.

 

  • 32강 본선 진출 - 2천만원
  • 무승부(조별리그 1차 우루과이) - 1천만원
  • 1승(조별리그 3차 포르투갈) - 3천만원
  • 16강 진출 - 1억
  • 총 1억6천만원

 

그렇다면 16강만 가도 피파로부터 200억원 정도를 받는데, 축구협회는 남는 돈을 어디에 사용하는가? 주로 축구발전 프로그램에 사용한다. 혹은 우리나라 축구의 꿈나무인 유소년 축구 발전 기금 등으로 활용이 된다고 한다.

 

 


 

3. 손흥민 선수 뿐만 아니라 토트넘도 돈을 받는다?

2010년 남아공 올림픽부터 피파 클럽 보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피파 클럽 보상프로그램이란, 이번 월드컵에 각 선수들을 나라대표로 출전시켜 준 소속 축구클럽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각 클럽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막대한 주급 혹은 연봉을 준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국가별 대항을 이유로 잠시 그 선수를 소속 클럽이 아닌 나라를 위해서 뛸 수 있도록 보내주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피파에서는 소속 클럽에 보상금을 주는 것이다.

 

월드컵 개막 2주전부터 해당 선수는 귀국하여 국가대표팀에 소속되어 월드컵을 준비한다. 이에 하루당 1만달러 약 1천3백만원을 선수가 복귀하기까지 클럽에 지급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브라질 경기까지 약 30일동안 토트넘은 손흥민 선수를 클럽 밖으로 보내주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손흥민 선수 때문에 30만 달러 약 3억4천만원을 보상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K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 많이 선발되었다. 특히 전북 현대의 경우 조규성 선수를 포함한 6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되었는데, 이에 따라 피파로 부터 약 23억원의 보상금을 받게될 예정이다. 또한 군인 소속으로 이루어진 김천상무 구단 출신의 선수 때문에 피파는 우리 국방부에도 약 3억4천만원을 지급해야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느낀 환호와 기쁨이 더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최고의 2022년 겨울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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