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TOSS가 알뜰폰 사업을 하려는 이유 | 은행의 알뜰폰 사업, 왜 하는걸까?
토스 TOSS 는 왜 알뜰폰 사업까지 하려고 하는걸까?
토스 TOSS 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7월 21일,
알뜰폰 사업자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토스 역시, 알뜰폰 사업에 본격적으로 끼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토스는 핀테크 기업으로 분류되어, 금산분리 적용을 받지 않아 인수가 가능했다.
-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시키기 위한 규제
- 금융회사 및 은행이 다른 사업에 진출이 힘든 이유
한편 국민은행의 경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미 "리브엠(Liive M)" 이라는
알뜰폰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들 은행과 핀테크 업체는 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드는 것일까?
1. 알뜰폰 사업이 돈이 되는 사업인가? 딱히~
현재 알뜰폰 사업자는 문자 그대로 엄청 많이 있다.
ktm, hcn, 헬로모바일, 유알모... 단순 검색만해도 첫 페이지에 다양하게 나온다.
이 뜻은 알뜰폰 사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이며, 돈이 되는 시장으로 보긴 힘들다.
실제로 리브엠은 알뜰폰 사업자 중에서도 상당히 요금이 저렴하다.
특히 5G 공급망을 제공하면서도 월 2만원 내외의 요금제로 유명하다.
하지만 사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고객 1명 당 매해 13만원의 손실이 난다고 한다.
LG U+(엘지유플러스)의 망을 빌리고, 유지하고 또 운영하는 금액이
알뜰폰 요금제의 수익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결론은 알뜰폰 사업은 당장 딱히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란 것이다.
2. 그럼 알뜰폰 사업을 왜 도대체 왜 하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은행이나 핀테크 업체가 원하는 것은 데이터 확보이다.
요즘 은행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 내 데이터는 내가 혹은 내가 지정한 제3자가 관리한다는 뜻
- 은행어플 하나에 여러 계좌, 증권사, 카드 정보를 한번에 불러와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림처럼 토스 어플에서 다른 금융정보를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마이데이터의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니까 은행이나 핀테크 업체가 알고싶어하는 정보는
누가 어느 은행에, 어느 증권사에 얼마의 돈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데이터이다.
사실 금융 데이터 뿐만 아니라 막대한 데이터는
전망이 좋은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에, 너도나도 투자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A은행에 예수금이 1억일지라도
알고보기 B은행에 10억이 예수 되어있다면?
고객에게 추천이 가능한 상품의 종류 자체가 달라진다.
3. 알뜰폰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데이터?
단순하게 생각하면 특정 연령이 즐겨 찾는 요금제 정보,
요금을 어떻게 납부하는지에 대한 정보 등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사실 토스의 경우 계좌, 증권사 연동 서비스 덕분에
이미 많은 데이터가 있을텐데, 핸드폰 요금이 얼마인지에 대한 정보가 굳이 필요한가?
4. 토스의 목적은 다를 수도 있다.
토스의 숙제 중 하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 토스 어플을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앱 스토어나 Play 스토어를 보면, 자주쓰는 어플 순위에 항상 통신사 어플이 있다.
남은 데이터 확인이나, 이번달 요금 확인하기 위해서 아닐까?
이런 점을 생각하면, 기존 토스의 서비스와 알뜰폰 사업 서비스가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 같다.
예컨데 현재 토스는 본인확인 기관으로 지정되어서
토스를 통한 각종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이걸 토스 알뜰폰을 쓰는 사람이, 토스로 본인인증을 한다면...
정말 더 편하게 연동이 되지 않을까?
또 추가로 토스 알뜰폰 요금제를 자동이체 신청한다면...
요금을 할인해주거나 하는 혜택을 제공한다면....
이를 위해 예수금을 채워넣을 수도 있다.
토스는 이러한 점을들 노려 사업을 시작한게 아닌가 싶다.
사실 나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사업자가 있으면
서로 가격경쟁도 하고, 서비스 경쟁도 하니까 좋기도 하다.
문제는 은행사가 통신산업도 하려는 것이..
금산분리의 목적이 흐려진다는 우려가 있다.
이번에 새로 바뀐 금융위원장은 금산분리 완화에 긍정적이라고하니,
토스의 알뜰폰 사업 외에도 여러가지 소식이 들릴 수도 있겠다.
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2/07/19/MFP5MGYA75HL3P6X3OD4U3ZQ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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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토스의 뒤를 이어서 더 많은 은행들이 더 다양한 산업에 끼어들지 않을까?
생각되는 이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