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을 단풍의 막바지에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 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L빌리지에 위치한 노블 C형 타입에 묵었답니다. 취사가능한 객실으로 방이 3개와 거실 그리고 주방이 따로 있는 객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족이서 함께 투숙해도 될 만큼 충분한 크기였고, 욕실도 2개나 있어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가을의 곤지암 리조트의 하이라이트는 단풍나무가 울창한 산책로였어요~
곤지암 리조트에는 다양한 투숙동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L빌리지는 스파와 밀접한 건물에 위치하기 때문에 너무 편리했습니다. 가족단위로 놀러오면 스파를 많이 이용하실텐데,스파 가까이에 객실이 있었으면 하는 분들은 L빌리지로 추천드립니다. 저는 스파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편의시설에 있는 건물을 자주 들렀기 때문에 너무 편했답니다.
그리고 스파와 편의시설은 함께 있답니다. 편의시설은 노래방, GS편의점, 게임시설(탁구와 당구, 포켓볼)이 있는 건물입니다. 그래서 이런 다양한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리조트를 방문한다면 L빌리지를 이용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투숙한 날에는 비가 내렸는데, 우산 없이도 GS편의점을 왔다갔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L빌리지를 선택하길 잘했다 생각했어요.
스파와 편의시설이 있는 건물을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한층만 내려오면 바로 L빌리지에 갈 수 있습니다. L빌리지로 넘어가는 야외통로가 굉장히 운치있고 이뻤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단풍나무가 가득했고, 저녁에는 조명을 틀어줘서 화려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요기가 나름 사진 스팟이라 사진을 찍고가는 투숙객도 많이 있었습니다.
L빌리지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곤지암 리조트의 나무 무늬의 카드키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나무 카드키는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심플해서 이쁜 디자인입니다. 체크인을 하면 카드키를 2장 받게되고, 객실 전원을 위해서 전용카드 한장이 객실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카드키 2장을 들고 외출해도 객실의 보일러나 전원이 꺼지지 않아서 편리하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곤지암 리조트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에 하나는 편백나무향인데요. 체크인을 하고 문을 여는 순간 편백나무 향이 가득했습니다. 복도에는 아무런 향이 나지 않았는데, 방문을 열면 마음이 편해지는 편백나무 향이 솔솔난답니다. 어디 디퓨저가 있는게 아닌데도 진하게 나는 것 보면, 가구에서 나는 것인지? 어떤 비법이 있겠죠?
우선 객실의 방 자체는 방 3개, 화장실 2개 그리고 주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말그대로 방3 화2 구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이곳은 거실입니다. 작은 소파와 좌식 테이블이 있어서 식탁에서 식사 후에 티비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티비는 OTT 연결이 다 되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도 시간이 없어서 못봤던 놀면뭐하니를 웨이브에 연결해서 봤답니다.
주방의 경우에는 6인 전용 객실이기 때문에 식탁에 의자가 6개 있었습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간단한 조리나 취사가 가능한 주방이었답니다. 주방에 인덕션이 있는데 2구 밖에 없어서, 뭔가 요리를 많이 하시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취사라곤 라면 밖에 안해먹었지만~ (다 시켜서 먹었습니다 ㅎㅎ)
조리도구나 식기류들은 6명이서 충분이 쓸 수 있을만큼 있었습니다. 재료만 가지고 가면 밥솥으로 밥짓고, 재료 송송 썰어서 바로 찌게 끓일 수 있는 정도? 참고로 일회용 수세미, 행주도 있었고 주방세제도 있었답니다. 요런것들은 사전에 준비해서 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방 옆에 있는 방이 제일 좋았어요. 그 방에는 티비도 따로 달려있고, 바로 옆에 욕실이 함께 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나 가족끼리 간다면 이 방을 가장 상전에게 주어야할거에요 ㅋㅋ 그리고 욕실에는 욕조도 딸려 있어서 사용하기 너무 편했어요. 다만 욕조 때문에 샤워부스가 좁게 느껴지긴 했어요.
방안에 있는 티비도 역시 OTT 연결이 되기 때문에 누워서 자기 전까지도 넷플릭스로 영화 한 편 더 보고 잠들었답니다. 그리고 방 마다는 시스템 에어컨이 있어서, 온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 주방 반대 편에는 큰 침대가 있는 방과 마루방 하나가 있었습니다. 마루방 앞에 있는 빌트인 옷장에는 마루방에서 사용 가능한 여분의 침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침대가 있는 방에는 작게 창문이 두개 있어서 답답함이 덜 했습니다. 저기 멀리서 어린이 놀이터와 산풍경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방3 화2 가운데 두번째 화장실은 요기 입니다. 깔끔하게 구비 되어있어서 좋았고, 샤워 부스가 따로 있어서 습하지 않고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기본으로 구비되어있는 물품은 수건, 비누, 바디워시 그리고 샴푸였습니다. 샴푸는 있는데 린스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린스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온 제품을 사용했는데, 다들 미리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칫솔이나 치약도 따로 있진 않았습니다.
곤지암 리조트는 전반적으로 자연에 둘러쌓여 있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함께 있는 화담숲도 너무 아름답죠. 하지만 화담숲은 100% 선 예매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죠. 그래서 화담숲 못가신 분들은 리조트 산책로를 가신다면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을거에요. 산책로는 천천히 구경하고 사진 찍으며 걸으니 20-30분 정도 걸리네요!
리조트의 산책로는 각 빌리지의 로비층과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아침 운동 겸으로 많은 투숙객들이 나와있었어요. 11월 중순이라 단풍잎들이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뻤습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났을 뿐인데 공기도 맑고 좋았어요. 올해 가을 유독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여기에 오기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단풍나무와 소나무! 두 나무의 조화가 참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사실 체크인한 날에 비가 많이 내려서 단풍이 모두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나무는 이렇게 너무 울창하게 버텨주어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나무 아래서 낙엽 뿌리며 한창 놀았습니다.
서울경기에 살다보면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자연으로 가는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선택하게 된 곤지암 리조트! 서울이랑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도 보고 힐링하다 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엔 스파도 해보고 싶네요~ 아이들 데리고 또는 친구네 부부와! 취사 가능한 숙소를 찾고 계신다면 가을여행 리조트로 추천합니다.
11월의 화담숲 | 경기도 단풍 여행 | 비오는 날 화담숲은 어떨까요? (1) | 2022.11.18 |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