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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종 Evasion 사태 정리 | 숙박비 선입금 10억 먹튀 | 제 2의 머지포인트?

이슈/사회

by dearsowhat 2022. 8. 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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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머지포인트 사태, 에바종 사태를 아시나요?

에바종 Evasion 이라는 전 세계 숙박/피트니스/리조트 예약플랫폼이

최근 일방적인 예약취소 통보, 대금지불 거부 등 

약 10억원 규모의 일명 "먹튀"로 인한 이슈가 있다.

 

사실 문자로 취소문자를 받은 경우는 양반이라고 한다.

문자를 못받고 해외여행지에 도착해서야 대금지불이 안되어서,

예약조차 되지 않았다는 경우를 알아챈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되면 수수료 등 이중결제를 하게 되고,

또 여행일정의 차질이 생기는 2차, 3차 피해가 있을 것이다.

 

에바종은 왜 이런 사태까지 끌고왔는지,

또 소비자들은 왜 몰랐는지 알아보자.


1. 에바종 뭐하는 곳이었나?

에바종은 전 세계에 있는 호텔/피트니스/리조트 통합적인 예약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예약하고 결제하면 20~6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에바종 Evasion 로그인 화면

특히 "호텔 패스"라는 서비스가 아주 유명했다.

예를 들어 600만원-1,200만원을 결제하면 국내 고급호텔 수십곳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패스권이 있었다.

 

패스권만 있으면 매주 약 2박정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 상품이 굉장히 유명세를 탔다.

 

또 이와 비슷하게 해외 리조트+골프 이용권 등을 결합한

"트래블 패스" 등 비슷한 파생 서비스가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호텔 예약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피해금액이 굉장히 커질 수 밖에 없었다.

 

 


 

2. 결제 시스템이 특이했다? 현금결제 유도....

에바종의 특이한 결제방식이 있었다.

예를 들어 호텔 1박을 결제한다면, 2-3만원의 예약금만 신용카드로 받고

나머지 잔금은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하고 있었다.

 

현금결제를 강요한 것은 아니고, 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수수료를 받았기 때문에 현금결제가 유리했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여행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현금으로 결제할 수 밖에 없었을 테고, 피해가 더 컸을 것이다.

 

만약 잔금을 카드 할부 등으로 결제했다면,

카드사 통해서 결제를 막을 수 있었겠으나 현금이라면 이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2336 

 

숙박비 현금결제 유도하고 무리한 돌려막기…에바종 이용한 고객만 억울 - 여행신문

호텔 예약 플랫폼 ‘에바종(Evasion)’이 고객들로부터 숙박료를 입금 받은 뒤 호텔에 지불하지 않아 먹튀 논쟁에 휩싸였다. 여행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

www.traveltimes.co.kr

 

올 여름 에바종을 통해 여행을 준비한 소비자들은

에바종에 수수료 및 현금결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 현지에서 대금지불이 되지 않아 호텔을 사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카카오톡 및 각종 카페를 통해

피해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규모는 약 150명 그리고 피해액은 1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사실 숙박에 대한 피해 뿐만 아니라

여행 자체에 대한 피해가 가기 때문에

항공권 취소 수수료나 급하게 다른 숙박을 결제한 금액 등을 예상한다면

추정된 피해액보다 훨씬 큰 금액일 것이다.


 

3. 인스타그램 사과문.... 무슨 의미인가?

에바종은 이 사태를 두고 인스타그램에 사과문 몇장을 게재했다.

이 사과문이 사람들을 더 열받게 하는 것 같다.

 

  • 회사에 찾아오지 마시라
  • 회사에 찾아와도 응대를 해줄 수 없다
  • 폐업은 아니다 (근데 사무실 찾아가면 사람이 없다고 한다)

에바종 Evasion 인스타그램 공식 안내문

  • 투차유치와 인수합병 방안 찾아보겠다.
  • 환불 예정일자 안내해주겠다.

 

에바종 Evasion 인스타그램 공식 안내문

 

이러한 절차와 수순이 왠지 머지포인트 사태를 떠오르게 한다.

현재 대표는 출국금지 조치와 경찰 수사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피해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이에 대해서는 확실한 부분이 없을 것이다.

 

 


 

4. 2011년에 설립된 (주)본보야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실 에바종을 운영한 이 회사는 설립한지 10년이나 됬다.

2011년 설립한 주식회사 본보야지.

사람인 기업정보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회사는 이미 2015년 부터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미 오래전부터 현금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또 2020년 코로나 사태 초기에도 해외여행 이용불가로 인한

대규모 환불 사태가 있었는데, 이 당시에도 환불을 해주지 않고 버텼다고 한다.

 

그러나 소송에 지게 되었고 환불해줘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마저도 클럽머니라는 본인 업체의 포인트로 환불해줬다고 한다.

 

이번 "10억 먹튀"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를 것을 보여준다.

 

 


사실 상조회사나, 머지포인트나, 선불예약 업체 모두 남의 돈을 먼저 받고 나중에 서비스로 돌려주는 구조이다.

 

따라서 그 사이동안의 이자 비즈니스를 할테고, 뭔가 일종의 금융업을 하는게 아닌가? 고민해봐야한다.

따라서 수시로 이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 돈이 잘 들어있는지 들여다 봐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무도 들여다보고 있지 않으니,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올해만 두번째인 현금 돌려막기 서비스의 파산사태인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절한 규제가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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